【주간무역】 온라인 해외직판 1만 중소기업 육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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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무역】 온라인 해외직판 1만 중소기업 육성하자

 

온라인 해외직판 1만 중소기업 육성하자

 
◇ 지난해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온라인 해외직판 서비스로 500만불 수출탑을 받은 2개 회사가 있었다. 주인공은 충무로 명함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주)티쿤글로벌(대표이사 김종박)과 동대문 의류를 중국에 수출하는 바이포유(대표이사 강철용)그 그 주인공이다. 주간무역은 두 기업중 한 곳인 (주)티쿤글로벌의 김종박 사장으로부터 온라인 해외직판 수출 현황과 과제에 대한 글을 받아 게재한다. ◇

 

온라인 일본 직판으로 명함 등 인쇄물을 90억 원어치 수출한 회사가 있습니다. 동대문 옷을 중국에 1000억 원어치, 일본에 500억 원어치 이상 수출한 업체가 나왔고, 택배박스를 100억 원어치 수출한 회사가 나왔습니다.

일본에 명함을 온라인으로 90억 원어치 직판한 회사는 (주)티쿤글로벌(판매사이트 주소: www.adp○○○.jp)입니다. 중국에 의류 쇼핑몰을 개설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중소기업은 (주)에이컴메이트(판매사이트: www.the○○○.com)이고, 일본에 온라인 의류 직판을 하고 있는 회사는 (주)다홍(www.dho○○○.jp)입니다. 일본에 택배박스를 온라인을 통해 다이렉트로 판매하고 있는 회사는 (주)지즐(www.dan○○○.net)입니다.

줄지은 온라인 해외직판 성공사례
충무로의 명함이나 동대문의 의류는 누구나 취급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무슨 특별한 제품이 아닙니다. 누구라도 쉽게 취급할 수 있는 충무로와 동대문의 상품을 갖고 온라인을 통해 해외에 직접 판매한 금액이 100억 원을 넘어선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기적입니다. 충무로와 동대문보다 좋은 상품이 훨씬 많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인쇄물, 택배박스, 동대문 옷은 온라인 거래에서 취급하기 가장 어려운 아이템에 속합니다. 세 아이템 모두 단가가 높지 않습니다. 그런데 취급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인쇄물은 100% 주문 생산합니다. 파일을 주고 받아야 하고, 색도 맞춰야 합니다. 택배박스는 무겁고, 크고, 일본에 창고도 있어야 합니다. 옷은 철마다 새 상품을 등록해야 하고, 반품율도 매우 높습니다. 이런 아이템으로 100억, 500억, 1천 억 원어치를 온라인 해외직판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명함, 스티커 등 인쇄물을 일본에 온라인으로 직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에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출발해서 올해 9억8000만 엔 매출을 올렸습니다. 직원 2명으로 출발해서 지금은 한국에 73명, 일본에 8명, 중국에 5명 등 86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매출 대비 인원이 많은 편인데 이건 저희 회사가 해외 직판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대일본 명함 온라인 직판 사업을 하면서 한국에 70여 개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일자리를 만드는 동안 국내 그 어떤 업체도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가 국내에서 98억 원 매출을 만들었다면 누군가가 그만큼 매출이 줄어 피해를 봤을 겁니다. 국내 사업은 거의 대부분 제로섬 게임입니다.

일자리 늘리고 협력업체에 큰 도움
하지만 온라인 해외 직판은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상품 수출에 관련된 업체들이 혜택을 봅니다.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와 거래하는 업체는 50여 개 이상입니다. 수출금액 9억8000천만 엔 가운데 한국에 가지고 오는 돈은 대략 6억5000만 엔입니다. 이 중 우리 회사 구성원들이 쓰는 돈은 2억 엔이 안 됩니다. 나머지 4억5000만 엔은 충무로 일대에 있는 협력업체들에게 지급됩니다.
필자는 인쇄 업종에서 일해본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 회사는 인쇄 기계도 없고, 국내 매출은 0원입니다. 특별한 기술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온라인 직판으로 일본에 수출해서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산업계에는 자기 상품을 갖고 있고, 자기 기술을 갖고 있고, 자기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분들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적어도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신 기업인만 1만 명은 족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들은 모두 필자보다 월등히 우월한 조건을 갖고 계십니다.
옷을 예로 들어 봅니다. 가격은 중국제품이 싸고, 품질은 일본 제품이 조금 좋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 옷은 중간에 끼어서 전혀 경쟁력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 옷으로 온라인 직판을 통해 중국에서 1000억 원, 일본에서 5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업체가 이미 있지 않습니까?

시장은 넓고, 소비자는 많다
시장은 넓고 소비자는 많습니다. 한국 상품만의 장점을 좋아하는 소비자는 아주 많습니다. 시장은 싼 제품만, 혹은 고급 제품만 찾지 않습니다. 중가 제품도 확실히 소비자가 있습니다.
해외 시장은 중국과 일본만 있는 게 아닙니다. 러시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중동, 동유럽, 서유럽, 아프리카, 북미, 중미, 남미, 오세아니아 등 무궁무진합니다.
아직 온라인 해외 직판으로 성과를 일구고 있는 우리나라 업체는 손 꼽을 수 있을 정도에 불과합니다. 필자가 알고 있는 온라인 해외 직판 성공 업체는 10개 미만입니다. 성공한 업체들은 철저히 비공개로 활동합니다. 알리면 경쟁자나 나올 뿐 득이 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을 통틀어 온라인 해외직판으로 성공하고 있는 업체가 100개라고 가정합시다. 이 100개 업체들이 지금 해외 65억 소비자, 72조달러의 세계시장을 온라인으로 상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필자는 명함, 스티커, 실사출력물 등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성공 시켰습니다. 택배박스, 에어간판, 부직포백, 종이쇼핑백도 일본으로 온라인을 통해 직판하고 있습니다. 모두 국내에서는 3D업종이고 레드오션 시장이어서 기피하는 품목들입니다.
그런데도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일본으로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입니다.  해외로 내보냈기 때문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어렵다는 고정관념부터 없애야
온라인 해외직판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서울에서 제주도에 파는 거나 서울에서 동경, 오사카, 상해, 인도, 칠레에 파는 거나 다를 게 전혀 없습니다. 해외에 법인이 있으면 됩니다. 해외에 있는 법인 이름으로 쇼핑몰을 열고, 그 나라 결제수단을 붙이고, 그 나라 원어민자더러 고객응대 하게 하면 되고, 비행기나 배 태워서 물건 보내면 됩니다. 한국에서 한국 고객에게 파는 것과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무역을 모르고,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문제는 그런 문제를 도와주는 업체까지 생겼기 때문에 조금 도움을 받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진짜 문제는 온라인 해외직판은 어려울 것 같다는 고정관념입니다. 그 고정관념이 발걸음을 떼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고정관념에서만 해방 되면 65억 해외 소비자가 우리 손님입니다.
중소기업은 온라인 해외직판에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는 온라인 해외직판을 전략 과제로 삼아 집중 지원해야 합니다.
온라인 해외직판은 성공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90% 이상입니다. 문제는 돈과 마케팅 경험입니다. 한 업체가 온라인 해외직판을 해서 손익분기점을 넘으려면 최소 1년 동안 1억 이상 돈이 있어야 합니다. 사실 이 돈은 큰 돈이 아닙니다. 온라인 거래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고객이 늘어나고 매출이 늘어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1년 동안 1억 투자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로또복권 맞은 것보다 더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 투자할 여력을 지닌 중소기업도 많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지원해야 할 일입니다.

1만개 중소기업 육성하자
마케팅 경험은 해외직판 업체가 서로 교류함으로써 서서히 해결되어 나갈 것이고, 무역협회 등 기관이 적극 교육해서 타개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 나라는 경쟁이 지나칠 정도로 치열합니다. 그러다 보니 소상인들이 스스로 온라인 해외직판에 나섰고, 몇몇 업체들이 성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2-3년은 무시무시한 기간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2-3년의 시간을 정말 소중히 다루면 나라가 바뀝니다.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모자랄 정도로 엄청난 상황이 펼쳐질 것입니다.
 한국 중소기업 1만 개를 100개 나라에 진출시켜, 100만 개 사이트가 운영되면 우리나라는 불황이며 실업이며 다 해결됩니다. 그리고 이 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미 온라인 해외진출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주간무역 wtrade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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