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주)인트라고 정현경 대표 “인도 진출, 철저히 현지화해라

2017-08-02 13:25

지난 7월 온라인 해외직판을 지원하는 국내기업 (주)티쿤글로벌과 인도 현지기업 (주)인트라고가 합병했다. 오는 8월 18일에는 서울에서 ‘티쿤 인도직판 설명회’도 열린다. 이에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티쿤과 합병한 (주)인트라고는 2006년에 한국인 정현경 대표가 설립했다. 인도 4개 지역에 총판을 두고, 남부 지역에는 직판하는 방식으로 한국 벽지를 팔아 작년에만 17억 원 매출을 올렸다. 인도 전역에 걸쳐 인트라고만큼의 도소매 유통망을 갖추고 이 같은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현재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트라고가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정현경 대표를 통해 인도직판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트라고 대표 정현경

Q. 인도에서 인트라고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A. 성공의 기준은 각자가 가지는 목표에 따라 다른 것이라, 인트라고가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인트라고가 인도에서 가지는 가치는 분명하다. 인트라고는 인도에서 자생한 소기업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500개 이상 대리점에서 100% 현지인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이러한 결과는 인트라고가 ㈜티쿤글로벌이 추구하는 해외직판 방식 그대로 철저하게 현지화했기에 가능했다. 한국 상품을 판매하지만, 인도 고객은 인도 직원이 대응한다. 인트라고는 현지에 재고를 적절하게 보유하고 다음날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따라서 고객은 해외직구에서 오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결제를 완료하고 배송까지 1~2주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되며, 궁금한 사항은 인도 직원에게 직접 물어보면 된다.

Q. 인도 쇼핑몰 창업 방법과 추천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A. 현재 인도에서 쇼핑몰을 창업할 수 있는 방법은 오픈몰인 아마존이나 플립카트, 스냅딜 그리고 이베이를 이용하는 것. 하지만, 인도에는 복잡한 통관 절차와 예측하기 어려운 현장 상황이 존재하는데, 한국에서 인도 오픈몰에 상품을 등록하고 국제 택배로 판매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인도가 영어권이기에 수많은 제품들이 인도 사이트에 영어로 올라온다. 수많은 경쟁 상품 중 기업의 상품을 차별화하기 힘들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리고 오픈몰에 진출한다면 고객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판매자로서 마케팅 정책을 수립하기 어렵다. 망망대해에서 방향을 모르고 표류하는 것과 같다.

독립몰을 만들면 고객 정보를 획득, 분석하여 마케팅 방법을 수립할 수 있다. 독립몰은 소비자의 방문과 구매 패턴을 보고 필요한 제품을 등록해서 고객의 구매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한국 기업이 인도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현지화 독립몰 방식을 따르길 추천한다.

Q. 인도에서 팔면 성공할 것 같은 아이템 추천한다면?
A. 인도에서는 모든 물건을 다 팔 수 있다. 다만, 어떻게 팔고 얼마나 파는지가 문제다. 인도를 한국의 7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인도 소비재 시장은 매년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 판매가 가능하지만 아이템을 추천 한다면 신발, 유아용품, 주방 용품, 인테리어 제품, 화장품, 여성 용품 등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요가 많고 한국 기업이 잘하는 분야다.

Q. 한국 기업이 티쿤을 통해 인도 진출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인도 진출, 인도 창업을 위해 꼭 티쿤을 통할 필요는 없다. 인트라고처럼 시작하면 된다. 직원을 파견해서 사무소를 얻고, 회사를 설립한다. 직원을 채용하고 판매망을 만든 뒤, 물건을 구해 판매하면 된다.
그런데 대기업처럼 현지에 법인이 있어서 단순히 법인장을 교체하는 것이라면 얼마나 쉽겠나. 그렇지 않다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1년~2년은 족히 걸린다. 투자 비용도 무시 못 한다.

하지만, 티쿤은 이 과정을 전부 대신한다. 기간은 물론 투자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티쿤이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실패하지 않게 해 줄 수 있다. 티쿤 인도 법인 인트라고는 현지인과 비즈니스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현지 대응 능력을 갖춰왔다. 인도 진출을 하는데 티쿤만한 협력 파트너와 모델은 없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